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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0.9%)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세시장 역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전주(0.13%) 대비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6·17 대책 후속조치 시행과 7·10 보완대책 발표 등 연이은 규제 여파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주택자입니다. 지금이라도 매수해야할까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매수’ 의견을 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단지나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은 곳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도 “정부 규제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나타날 뿐 전반적인 약세장이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유망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유망상품으로는 신규 분양아파트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꼽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 종료 후 공급 감소 우려 속에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다면 비규제지역 중 개발 호재가 있고 저평가된 지역을 선별해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강남권 재개발 구역 매물은 희소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다만 사업 속도가 느리고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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